제 목 : 저는 원래 문빠였고 이재명 대표 싫어했었어요.

저는 82쿡 2010년도에 가입해서 2012년 대선, 2017년 박근혜 탄핵, 대선 다 82쿡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했던 사람입니다.

완전 문빠였고..

12년 대선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님 대선 떨어지고나서 82쿡 중심으로 대문짝 만하게 1면 광고냈던거.. 그때도 참여했었고.. 이런 정치적인 거 말고도.. 오프에서 성범죄자 규탄하는 밟지마세요. 지켜주세요 할 때도.. 82쿡 엄마들하고 같이 참여하고...  참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그 시간을 82쿡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게 

정치가 삶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 이건 거 같아요

그래서 대선, 탄핵 이런 중요한 국면마다 엄마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과거 우리 82쿡 엄마들의 활동을 기억해보면 단순히 어떤 정치인 개인을 지지했다기보다는

그 내용을 보고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가 무엇인지, 우리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거기에 집권가능성까지.. 이런 모든 걸 보고 판단했다고 생각해요.

맹목적인 지지가 아니라요...

나라를 팔아먹어도 뽑아주겠다는 극우들과는 분명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2012년, 2017년도에는 분명 문재인이었습니다. 

그 때 2017년도 당연히 라이벌이었던 이재명 대표, 안희정 등등 다..  저도 그땐 좋아하지 않았고

경선에서 지고도 손가혁들이 부정선거라고 난리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봤었고요.

 

그러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건

경기도지사 때였어요.

길게 얘기 안할게요.

그동안 봐왔던 정치인 중에서 가장 효능감 있는 정치인이었습니다.

여기저기 눈치 안보고, 밀어붙일 때 확실하게 밀어붙이는 정치인이구나.. 싶었습니다.

 

성남시에 사는 지인들 중 이재명 대표 성남시장 시절을 욕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고요

칭찬이 자자하면 했지.. 제가 성남시 주민은 아니어서 그 땐 몰랐는데..

경기도 사는 제가  이재명의 경기도지사 시절을 겪어보니 알겠더라고요

그 때 전해철 의원이 안된 게 얼마나 다행인지 싶을 정도입니다.

그 당시 경선때만 해도 전해철 되길 바랬었어요 저는... 걍 문빠였으니까... 

 

뭐 지금도 문빠였던 것이 부끄럽진 않습니다.  

그땐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 명분, 당위 다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지금은 그 명분과 당위 이재명대표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행정력, 정치력, 전문성 검증도 되었다고도 생각하고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캐릭터가 정말 정말 다른 사람인 거 맞아요.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환호했던 점을 이재명 대표는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문통은 품격있어 보이는데 이재명 대표는 경박스럽다고..

근데요.. 저는 그 문재인 대통령의 장점이.. 윤석열의 폭주를 막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경박스러운 게 아니라 치열해서 그런 거라고 해줬습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도 그렇고, 지금 정치적인 상황도.. 참 치열하다.

점잖빼고 있었다가는 진즉에 죽어없어질 수도 있었겠다.. 

 

2017년 도지사 선거 당선 직후 기자와 전화인터뷰하다가 까칠하게 전화를 끊은 이재명과

2025년 교섭단체 연설에서 고함 지르는 국힘의원들께 웃으면서 더 말씀하세요 라고 하는 이재명은

분명 달라졌습니다. 

계속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분명히 이재명 대표라는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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