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싫어졌어요

화가 나면 자꾸 제 머리를 때리거든요

이게 처음에는 굉장한 충격이었는데 몇번 발생하고 나니 그냥 덤덤해졌어요

처음에는 경찰도 불러 보고 집 나가서 멀리 여행도 가 보고(남편 동의 하에) 이것저것 다 했는데 미안하다고 하고 그 때 뿐 결국 또 이런 일이 발생 해요. 

저렇게 남편이 화내는 경우는 주로 제가 애들 관련 일에 대해서 뭔가 안해줬음 좋겠다 하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면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 들이고 잔소리 한다고 생각을 해요

대화도 안통하고 자꾸 애들 앞에서 저렇게 분노조절이 안되니까 이제 다 싫어졌어요

당연히 헤어져야 하는 문제라고 저도 처음엔 생각 했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문제는 헤어지면 앞으로 생활을 어떻게 꾸릴지 그게 문제고(흔한 경우죠...) 애들한테 아버지의 빈자리가 생긴다는것도 걱정 되고

그냥 이렇게 무뎌지며 살아야 하나봐요

경찰을 불러도 뭐 뾰족한 해결책이 되지 않더군요 경찰분은 그냥 다음부터 그러시면 안됩니다 하고 가는 수준이고 뭔가 조치가 취해 지려면 결국 제가 처벌을 원한다고 고발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되면 결국 파국이니 그냥 이혼이 빠르지 싶기도 하고 경찰 불렀다고 남편 성격에 오히려 더 불을 지르는 꼴이더군요

제가 돈이 많았다면 이제는 남편이란게 필요 있나 싶어요 그냥 싱글맘으로 살았을텐데 애들도 거의 저 혼자 키웠고 (남편이 항상 애들 재우고 나서 집에 들어오고 그래서)

저는 그냥 별 능력 없는 아줌마이고 

어떻게 해야 현명할지 참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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