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주 한복 별로여도 괜찮죠?::

제가 어제도 결혼식 때문에 글 올렸는데 밤에 다시 봐서 댓글도 못달았어요.

안쪽 꽃길 자리는 저희가 또 한테블 양보해야 될 거 같고요.(나머지는 테라스 자리에 앉혀야 되서 손님들께 일일히 양해를 구해야 되는 상황)

속상하지만 그건 그냥 아들 며느리 마음 편하라고 그리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가장 속상한 건  본인들 손님이 3배나 많으면 이런 구조의 웨딩홀을 선택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왜 꼼꼼하게 생각안하시고 완공되지도 않은 곳을 덜컥 선택하셨는지 의문이고 스트레스입니다. 

 

한복도 사돈이랑 같이 가서 골랐는데 예를 들어 저는 1번을 원했는데 사돈은 3번을 원하는 눈치고 며느리도 3번이 더 낫다 해서 마음 약한 제가 그냥 양보했어요.

근데 그 당시 사진 한 장 못찍고 집에 와서 보니 앗차 왜 사진을 안찍었지 싶고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어서 확인을 하고 싶었는데 사돈은 시간이 안되서 못간다니 혼자 가서 바꿀 수도 없어서 그냥 저만 가서 사진 찍었는데 다시 보니 그냥 회색빛이 많이 도는 치마에 위는 베이지색이더라고요.

사진을 본 친구는 하 너무 아쉬운데 어쩌겠냐고 ㅠㅠ

네가 그냥 강력히 밀어부치고 바꾸지 라고 말하는데  원하는 걸 제대로 말도 못한 제가 너무 바보같고 속상해요.

 

이제 어쩔 수도 없고 내가 주인공도 아닌데 했다가 그래도 칙칙한 한복 입을 생각하니 마음이 가라앉아요. 저도 좀 화사하게 보이고 싶은 소망은 있거든요.

다른 결혼식에서도 한복 가지고 왜 저런거 했냐 등등 소리들 하는 거 많이 들었어서 내 한복 보고도 사람들이 궁시렁 그러겠구나 싶고요.

 

 

하지만 계속 이런 마음으로 있을 수는 없잖아요.

신부가 주인공이고 저 한복입은 건 하루 지나면 잊혀지는거죠?

괜찮은거죠?

화장 메이컵이라도 화사하게 하면 좀 낫겠죠?

괜찮다고 말해 주세요. ㅠㅠ

그리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시리즈로 고민 좀 올릴게요 화내지 마시고 조언해주세요.

남들  붙들고 오프 라인에서 하소연 할 일은 아닌거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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