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사귄 아이들이라 그냥 며느리 좋은 곳에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맡겼고 저는 당연히 안사돈이며느리하고 같이 힘을 함쳐서 결혼 준비를 할 줄 알았는데 안사돈이 너무 나몰라라 하시는 스타일이네요.
지금 너무 화가 나서 길게는 못쓰겠고요....일단 내일이 웨딩홀 미팅이 있는 날이에요.
식사 와인 진행 등등 모든것을 정해야 되는 날이고
이 웨딩홀을 선택한 것도 사돈댁이고 자기네가 손님을 많이 초대하고 싶다고 해서 스몰 웨딩에서 변경되서 현재 웨딩홀로 정했어요.
근데 우리 며느리만 남겨 두고 사돈 부부랑 동생은 해외 여행을 갔습니다. ㅠㅠㅠ
며느리는 결정할 게 많다며 안절부절하고 있고요.
참고 참다가 정말 폭발할 거 같아요.
자기네 손님이 많으면 손님 명단도 계속 확인하고 식장에 관련된 것도 신경을 써야되는데 하필 지금....그것도 어디 해외 섬으로 ㅠㅠㅠ
며느리는 자꾸 아들 시켜서 자기네가 손님 많으니 안쪽 좋은 자리(손님 많다면서 메인석이 130석 밖에 안되는 식장을 예약함)를 좀 더 양보해 줄 수 있느냐 그러고 (이건 제가 딱 잘라서 안쪽 자리는 손님 수 상관 없이 반반으로 하는 게 맞다고 했거든요....애초에 왜 이런 웨딩홀로 예약을 했는지 이해도 안가고요.)
다른 거 다 떠나서 지금 해외 여행 가는 게 맞나요?
원래 결혼 끝나고 쉬러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가슴이 터질거 같아요.
이거 말고도 정말 너무나 많은 걸 양보했더니 그냥 호구로 생각하나봐요.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