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도로 우울하더라구요
사실 삶이요
경제적으로 유능한 남편, 똘똘한 자식,
아직 부모님 건강하시고
노후 준비 다 되어 있고
주위에서 저더러 다 갖췄대요
부족한게 없대요
근데 제가 만성 우울증이 심하거든요
원래 청소년 우울증이 있었고
그게 20대 30 대 이어지면서
애 키우며 여유 롭게 파트타임 잡 하며
사니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거에요
삶이 너무 여유가 넘치니까요
근데 제 유일한 아킬레스건이
남편이 성질이 진짜 나빠요
사람을 못살게 군다 그래야 하나
마누라 못 잡아먹어 안달인 스타일인데요
진짜 사이코라 하시겠지만
남편이 절 못살게 굴고 그러면 우울증이란 생각이 안들고 하루하루 전투적으로 살기 바빠요
근데 남편이.잘해주면 뭔가 무료하면서 잡생각 포함 우울한 생각이 많이 들어요
ㅠㅠ
너무 어리석죠?
사실 친정아빠가 성격이 더러워서 늘 살얼음판이었는데 저는 살얼음판이 제 마음의 고향인가봐요
남편이.살얼음판을 만들어줘야 비로소 평안하네요 진짜 미친거 같아요 ㅜㅠ
요즘 극도로 우울하길래 왜그론가 했더니
남편이 잘해주는게 이유 같아요 ㅠ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