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시어머님이 작년초 치매가 와서
제사차례를 안지냈어요
워낙 옛날분들이시고
제사에 목숨거시니
그냥 그동안은 따라드렸고
손님 없는 명절도
제사밥만 10~20인분 만들었어요
돌아가신 분들위해서
근데 어머님이 아프시고
저는 일하구요
그래서 없애셨나생각했어요
근데 시조부모님 제사 안챙긴다고
저와 남편에게 엄청 서운해하십니다
결혼하고 20년차
시댁서 받은거 1도 없고
맨날 돈없다 어렵다 하소연하는
시댁 밑빠진독 메우기 바쁘게 살았고
저도 맞벌이에 쉬어본적도 없어요
근데 어머님 아픈데
그 제사가 뭔지
서운해하시니 기운빠지고 화가납니다
내가 시집와서 못한게 뭐지
지금 어머님 상태가 저러신데
제사. 생각이 나시나
저도 갱년기인가봐요
그냥 기본도리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