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맞벌이...남편은
애들 어릴때 본인 피곤하고 졸리다고
육아에서 무책임 그 자체...
내가 열심히 벌고 안정적이란 이유로
가장의 책임에서도 무책임 그 자체...
어느순간 저는 남편에게 부탁도 도움도
요청하지 않는 싱글맘 같은 삶을 살았고
아이들은 잘 자랐고 직장인이 되었어요.
대놓고 아빠를 따돌린 적 없고
저는 애들한테 아빠 욕한적도 없어요.
그냥 애들 어릴때 아빠가 옆에 없었을 뿐이에요.
명절..생일에는 다같이 모여 밥먹지만
그외에 애들이 보는 아빠는 집에 없거나
방에 틀어박혀 자거나 게임하는 모습..
그냥 이렇게 세월은 흘렀어요.
저는 정말 바빴고 지금도 일하는 중이에요.
남편만 그냥 원래대로 하는게 차라리 편한데
이와중에 점점 외로워지니 자꾸 안하던걸 하고
싶어하고 거절당하면 삐지고...
이제와서 하하호호 다같이 여행다니고
즐거이 살고 싶어하는데 하아...
그러느니 차라리 이혼이 나을 것 같아요.
사정 아는 친정 시가 어른들은
애들은 니 말 잘들으니 엄마만 마음 열면
화목한 가정 되는데 제가 매정하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