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2촌 하는 60전후의 부부예요.
봄날씨가 얼마나 변화무쌍한지.
뒷산에 올라 진달래 보고는
바람에 쫒계 낼름 내려와서는
다시 난로피웠어요.
남편은 살그마니 나가더니
냇가에서 돌미나리 한 바가지 잘라왔고.
뒷산 양지밭에 머위를 따왔네요.
슬쩍 데쳐서 고추장 양념에,
또하나는 된장양념에 들기름넣고 조물조물.
달래냉이씀바귀유채나물도 한바가지.
이건 오리엔탈드레싱에 휙휙.
바람쐬면 감기걸린다고
앉아서 받아먹는 봄나물 선물.
다정하니 자상함이 따뜻해요.
봄날의 햇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