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위 4개월차 지칩니다..

지방의 민주노총 조합원입니다

12월3일 믿을수없는 계엄을 목도하고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렇게 뛰어나가서 어쩌다보니 4개월이란 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수도권 총집중이면 서울로 기차타고 뛰어가고

총파업에도 동참해서  오전 선전전 

저녁 집회 모두 참석중입니다

 

아무도 저에게 협박하진 않았습니다

제 신념으로 하는일도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나가는길에 발걸음이 천근만근

다시 살짝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도 유독 적게 나오시고

돌아오는길에 운전을 하는데 눈이 침침해

잠시 세우고. 크게 심호흡하고 천천히 왔습니다

 

이젠 정말 지칩니다

너무 피곤합니다

회사에 나가 동료들과 소소한 수다 떨고

점심 먹으며 투덜대며 근무 하고 싶습니다

 

전국민이 생중계로 본 내란행위가

이렇게까지 판단이 어려운일이었던가?

내몸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언제까지

머물러야만 하는가?

 

오늘은 유독 체력이 딸리는 기분이라

친정같은 이곳에 살짝 투덜대다 갑니다..

 

오늘밤만 잠시 임금님귀 하고

내일은 다시 또 나가보겠습니다

 

헌재의 상식적인 빠른 판단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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