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새론이 죽기 전에 김수현한테 보낸 편지

5-6년 사귀었고

첫사랑에 마지막 사랑이었다고

그래도 좋게 만나자고

오빠 일도 사랑도 응원한다고.

 

새론이는 너무 착했어요 ㅠㅠㅠ

 

전문

 

안녕 나로니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글 남겨.

나는 회사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됐고, 소송이 무서웠어.

그래도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해 회사가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어.

피해를 준 건 미안..

난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회사를 나간 뒤로 아무도 연락을 안받더라 오빠를 괴롭게 할 생각 없어.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날 피하고 상대조차 안하려는 오빠 모습에 그동안의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 그냥 우리 잘 지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응원해 주는 사이 정도는 될 수 있잖아

내가 그렇게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 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일거야. 난 그럼 슬플 것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 하지마...

언젠가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

010-xxxx-xxxx 내 번호야 편지 읽으면 회신주라

어떻게 해도 내 진심을 전할 방법이 없어서.. 집 주소가 그대로이길, 로베가 아닌 너가 읽기를.

앞으로도 너의 일, 연애 다 응원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서로의 시간이 나쁘게 기억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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