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남아에요.
귀찮아서 이도 안닦네요.
단원평가가 있어 수학문제 풀려보니 50점 나와서 문제집을 봤어요.
식을 하나도 안쓰고 풀었어요.
2년사이 살이 20kg가까이 찌고
먹는것만 밝히고 핸드폰만 끼고 삽니다
핸드폰 준건 3개월도 안되었어요.
뭐든 열심히 하는게 없고
축구도, 수영도 다 귀찮아서 탈의실에서
안나옵니다
식탁위에 먹은것 그대로 두고
자기방 바닥에 과자봉지 그대로 방치해요.
사고싶은 것만 많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사달라고 합니다.
그냥 짐승같이 사는 것 같아요.
욕을하거나 불손한 태도를 보이지는 않아요.
학교도 알아서 일어나 갑니다
친구문제없고, 학교생활에도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이는 노숙자같은 꼴로 다닙니다.
저 꼴을 보려고 유치원을 차로 날라 그렇게 열심히 보내고 책읽어주고 가르치고 했나 싶어요.
본능대로만 사는 아이.
좋은말로 구슬러보고, 칭찬해보고,
별 짓을 다해봐도 안됩니다
그저 독립할 수 있는 성인으로 키우는게
목적인데 어렵습니다
의무교육이라도 제대로 받고
제 한몸 잘 씻고, 남한테 피해안주고
무슨 일을 하든 1인몫은 하는 평범한 성인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이게 이렇게 어려울까?
나만 어려운가 싶습니다.
지혜를 좀 나누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