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리도 기막히게 잘하고 애도 잘 키우고 나름 성격도 남편보다는 좋고
애 교육도 맡아서 잘 하고 나름 다 잘하는데
진짜 그놈의 정리정돈 때문에....................
10년째 무시당하고 사네요
싸울때면 항상 들먹거립니다. 게을러서 집이 그 모양이라고요
저도 머리로는 다 알아요
근데 몸이 안 움직이구요
친한 지인 정리도사 불러서 컨설팅도 받고
안해본게 없어요
진짜 루틴을 종이에 써서 행동요령도 여기저기 다 갖다부쳐보고
제가 어느날 깨달은게 있어요
아 수납공간이 문제구요
저희집이 확장형인데
거실과 주방 모두가 다 트여서 창고로 쓸만한 공간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온갖 잡동사니가 다 나와있고
또 아이 장난감이랑 이것저것 돌아다니는 책이 문제인데 제가 그것도 진단을한건
제가 이것들을 수납할 수납가구를 제대로 들이지 않았다는걸 알았어요
수납공간 문제로 그래서 이번에 이사를 갈건데요
제가 방 하나를 완전 서재처럼 모든 책을 다 갖다넣을수 있는 키큰 책장을 3개 마련할 생각이에요
거기에 제 책.. 아이 책.. 다 꽂을거구요
30평대라 방이 넉넉하지가 않아요
근데 문제는 아이가 거실에서 엄청 놀거든요?
그러고 나서 장난감이 늘 널부러져 있는데
그걸 바로바로 주워 담을만한 거실에 수납공간이 있어야 할까요?
아이 있는 집이라... 거실에 인테리어만 신경쓸게 아닌거죠?
어떤 가구를 사야 할까요? 거실에 아이 물건.. 수납할거요
진짜 저 뭔가... 이쪽으로 머리가 하나도 안 돌아가요
제가 음식은 맛만 보면 어떤 음식도 다 해내는 요리천재 스타일인데
정리정돈은... 그냥 뇌신경이 그쪽으로 뭔가 발달 자체가 안되었는지..
아이 장난감 정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ㅠㅠㅠㅠ
좀 가르쳐주세요
방에 장난감 담는걸 두긴 할건데
어차피 아이가 거실에 다 끌고 나와서 놀아요
집이 늘 쑥대밭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