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림이라는 개그우먼 기억하시나요?
김숙이 진행하는
어느 프로에 딸이랑 같이 나왔는데
박수림이 없이살때
김숙은 더 없어서
박수림 옥탑방에 얹혀 살았대요
박수림이 나갈때면 김숙 머리맡에
만원짜리 한장을 두고
숙아 꼭 시켜먹어 하면서 나갔대요
근데 박수림은 들어왔을때 아무도없는
썰렁함보다
김숙이 누워서 언니왔쪄? 이러는 존재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밥먹었어?? 그러면 으응 밥먹었엉...
그러면서 삼천원을 꼭 주길래
이거뭐냐 하면 거스름돈이야...
했다고..
그러면서 김숙이 손편지를 써서
용돈이랑 같이 박수림딸에게 주네요
만일 힘든일 있으면 이모를 찾아와
내가 힘들때 너네엄마가
날 도와줬던거처럼 해줄께
라고 써줬더라구요..
이렇게 서로 베풀어주고 그걸 알고
기억하고 다시 돌려주고 고마워하고
이런게 정말 인복 아닐까요?
너무너무너무 부러워요
저는 아무리 뭘 해도 니가 뭐했냐 소리듣고
당연하다 소리듣거든요
왜 더 안하냐는 소리도 듣고요
정말 인복있고 저렇게 서로 알아주고
챙겨주고.. 너무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