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아니라 좁은 동네서 같이 자란 친구가 있어요.
20여년전 고향을 떠났고,
타지에서 직장다니며 결혼도 했었는데, 그 이후로 이혼했다 들었어요.
최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어요.
그 친구와 재혼한 부인이라고요.
그 친구한테 자식이 있었냐고 물어서
얼떨결에 둘 있다고 대답했어요.
몇 가지를 더 묻더니 전화를 끊고는 고맙다고 저한테 커피쿠폰을 선물해주더라고요.
전화 끊고는 초혼에서 자식이 있었단 것을 모르는 재혼녀에게
친구의 비밀을 함부로 말해버렸나 싶어 후회스럽고 괴로워요.
다른 한편으론 전화한 여자분이 그 친구의 재혼녀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친구가 저에 대해 말한 적 있어 그 친구의 연락처에서 알아내서 전화했다고 하니 재혼녀가 맞긴 하겠죠?)
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해 사실대로 말하는게 나을지 고민중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