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복직하고 돌아온 나의 자리에 기간제교사가 있었다.
회식때 그녀가 울았다. 마치 내가 그녀의 자리를 빼았은 것처럼 서럽게 울었다.
짜증이 났다
난 내자리로 돌아온 것 뿐인데.
난 내리 이년을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딱 일요일 하루 쉬고 공부에 매달려 얻은 내자리에 돌아온것 뿐인데, 내가 마치 뺏았은 것처럼 서럽게 우는 그녀가 짜증이 났다.
두번째 출근 날
이자리가, 이 교실이 내 교실이면 얼마나 좋을 까?
볕이 잘드는 교사용 책상에 앉아 소망했다
이자리주인 교사가 안 돌아 왔으며,
그냥 이 학교에서 나를 채용해주었으면....
이제야 기간제 교사의 심정을 이해한다.
15년만에 다른나라에서 반대상황이 되어 난 15년전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정교사가 될수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