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뇌졸중으로쓰러져서 20년 됐거든요..
몇 번 다른 고비들도 있었고 투석한 지 이년쯤 지났어요.
제가 식이요법도 잘해주고 잘 유지시켜주는 데 문제는 해외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한다는거ㅜㅜ
아프기 전부터 무지하게 다녔었거든요.
자기 혼자 도 프랑스도 한 달씩 미국 중국도 한달씩.
투석을 하고 나니까 여행이 너무 힘든 거에요 .
제가 스케줄 관리 비행기 예약, 호텔 예약 다해서 데리고 다녔는데 투석을 하면 2ㅡ3일 밖에 시간이 안나오거든요.
근데 예전처럼 혼자서 일본을 가겠다는 거에요.
근데 말도 좀 어 둔하고 한국말도 잘 생각이 안 나서 절절 매는 사람인데 만약에 못 돌아오는 배라도 놓쳐서 투석 못하면 죽는 거거든요.
근대 간대요.
말리다가 지쳐서 내가 죽을거 같아요.
이젠 더이상 못하겠다싶고..
저렇게 날뛰면 요양병원으로 갔으면 싶은 생각까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