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대) 인간관계 허무하네요

외국 생활 15년차. 그동안 외로웠지만 외롭지 않았던건 정말 마음을 준 친구 2명이 있었다.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기꺼이 당첨 사실을 알려주고 고급 승용차 한대쯤은 뽑아줘도 아깝지 않을만한... 삶의 모든 희비를 나누던 친구들.

 

하루가 멀다하고 소소한 얘기를 매일 같이 나누던 단톡창에 잘못 올라온 메시지... 그 둘이서만 만나기로 한 약속... 내가 못 본줄 알았던지 바로 지워지던 메시지.. 그리고 그 둘의 침묵.

며칠을 고민하다 마음에 앙금을 남기고 싶지 않아, 그 만큼 소중했기에, 그 메시지를 봤다고 말했고, 그냥 둘이 얘기하다가 크게 생각 없이 둘만 만나기로 했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에 다시 그렇게 관계를 이어붙이길 1년...

 

또 다시 실수로 나온 듯한 말, 둘이서만 만나기로한 뉘앙스.

 

나이 사십 넘어 고등학생도 아니고 유치하다 싶어 이번엔 아무 말 안하고 나 혼자 멀어지는 중. 내 마음은 이미 닫혔고 인연의 끈은 끊겼다 싶다.

 

지난 10년간 너희를 알아오면서 외롭지 않아서 고마웠다. 너희가 나랑 멀어지고 싶어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굳이 꾸역꾸역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은... 나는 없고, 너희 둘이 만나기로 하면서 둘 다 나를 생각하지 못(안)했다는건... 이해는 못하겠지만 받아는 들일께.

 

(82 안하는 친구들이지만 혼자 넋두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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