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족들 수발드는거 정말 지치네요

남편과 고등 중등 남자아이 2명 있는데요

남편은 집안일을 아예 안하진 않아요 본인 어지른거 정리 정도는 하지만

고등 중등 남자 아이들은 정말 구체적으로 시켜야만 하고 

스스로는 뭐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본인 옷 벗어놓은거 치우는것, 물건 쓴거 정리하는것

이런 사소한것들도 꼭 말을 해야만 하고 몸에 배이질 않는 것 같아요

저는 하루종일 제가 벌려놓지도 않은 집안 정리를 해야하고

가족들 빨래 음식준비 사사로운 개인적인 일들까지 처리해줘야 하고

요즘 정말 너무 지치네요

가족들은 깨끗한 집, 맛있는 음식, 준비되어 있는 것들 모두 당연하게 생각하고

중간에 뭐 하나라도 어긋나 있으면 아쉬운 소리나 하고 있고

저 혼자 저 3명의 수발을 드는 이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고

정말 죽어야 끝나는건지

결혼하면 단란한 가정 화목한 가족 모두 생겨서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가정이 돌아가게끔 끝도 없이 치우고 준비하고 해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걸 왜 몰랐을까

가족들이 좋기도 하면서 정말 힘들기도 해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

다들 어떻게 버티고 사시는지 궁금해요

다른 집들은 서로서로 도우면서 사나요? 딸이 있는 집들은 또 다른가요?

나이 들면서 점점 체력도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지는데

할일은 끝도 없고 정말 우울함이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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