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의 아저씨, 저는 싫어요

저는 이 드라마가 싫어요.

 

나의 아저씨는 중년 남성이 젊은 여성의 이해와 희생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하는 전형적인 남성 판타지를 담고 있어요.

 

아이유는 거기서 본인의 서사보다 박동훈을 돕는 역할로 소비되며, 여성 캐릭터가 남성 서사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스토리가 그럴싸해서 받아들여지는 거죠.

 

또한, 극 중에서 어린 여성이 중년 남성을 좋아하지만, 남성이 이를 거절하는 전개 역시 전형적인 남성향 판타지 요소입니다. 현실에서 그런 일이 얼마나 있겠어요...ㅋㅋㅋ 젊고 예쁜 여성(하지만 본인은 밑바닥 인생)이 사회적으로는 문제없지만 내면이 고립된ㅋ 중년남자를 오히려 동정하며 이해해 주길 바라고, 심지어 먼저 좋아해 주지만, 결국 늙은 남성이 위로받고 거절하는 구조라니, 너무나 전형적인 남성 판타지죠.

 

동시에, 남주는 시댁에 충실하며 친구들을 더 좋아하는, 전형적으로 남한테는 좋은 남자이지만 가정에는 나쁜 남자로 그려집니다. 그런데도 아내의 불륜을 통해 오히려 도덕적 면죄부를 받는 설정까지 포함돼 있죠. 결국, 남성 중심적인 서사와 현실을 미화하는 설정일 뿐인데, 연출이 그럴싸해서 많은 사람이 빠져드는 거예요. 서사를 뜯어보면, 전형적인 남성향 판타지에 불과한 작품이죠.

 

 뭐, 재미로 볼 수는 있있죠.

드라마 라는게 대중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게 목적이잖아요.

꽃보다 남자 같은 여성향 판타지 드라마도 시청률 40% 넘겼다잖아요ㅋㅋ 결국, 나의 아저씨도 마찬가지에요.

겉으로는 깊이 있는 인간 드라마처럼 포장됐지만, 본질적으로꽃보다 남자 수준의 남성 판타지를 충족 시키는 비현실적 유치한 구조인데 저걸 인생 드라마라니 ㅋㅋㅋ

 

저에게 동의 하시는 분??

반론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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