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대한 여성의 대표적인 이유라고 일컬어지는데
솔직한 제 생각으로 더이상 출산=경력단절은 한국 사회에 맞지 않는 전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 낳고 전업으로 돌아서면서 잠시 일을 쉬는거지
여성의 의지만 있으면 상당수 육아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인식도 과거에 비해 말할 수 없이 좋아졌구요
물론 약 10~15%정도 임원급으로 올라서려는 여성의 경우에는 제약이 발생하겠지만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보육시설이 한국처럼 잘되어 있는 국가가 몇 없습니다.
오후반까지 맡기면 저녁까지 먹일 수 있습니다
(조건이 그렇다는 거지 상당수는 아이가 안쓰러워 그 전에 데려오려 많이들 노력하시지요)
많이들 선진국이라고 얘기하는 그런 곳들도
하루종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공증된 기관이 흔치 않습니다.
새벽부터 도시락싸고 시터 스케쥴에 맞추어 투잡하면서 더 바쁘게 사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저출산에 대한 인식은 어머니 세대에 멈춰서 있어,
출산은 경력단절, 엄마만 손해라는 발상이 전반적인 것 같습니다.
아이 낳고 일하면서
가정을 함께 꾸려나간다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누구는 집에서 애보는데 일하는 나는 무능력한 남편 시댁 잘못 만났다 라고 흔히 생각들하죠.
비교 문화가 뿌리 깊이 퍼져 있고
공공정책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서
애를 부모가 키우는게 아니라 나라에서, 사회에서 키워줘야 한다고
대전제를 잘못 깔고 시작하니 어떤 정책을 시행해도 눈높이에 맞지 않고 성에 차지 않는 거죠.
물론 육아하면서 일을 지속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사회적인 안전망이 이 정도 되어 있으니, 의지만 있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한국사회에서 저출산=경력단절 100%들어맞는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