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늙어 가는 나이

저번주에 성인 딸아이가 이사를 했어요.

가구가 없다고 이삿짐센터를 안불러서 트럭운전사와 제가 엘베없는 

5층빌라로 옮기고 청소도 하고 정리도 했어요.

 

이젠 젊은 나이가 아니여서인지 너무 힘들더라구요.

 

원래도 이기적인 아이여서 이사하는 비용을 아끼려고 엄마를 이용한 거죠.

 

자식일이니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었는데

몸도 힘들고 마음도 불편해요.

 

혼자 있고 싶은데

다음주에 생신이신 노모가 전화하셔서

생일을 저희집에서 하고 싶다고 하셔요.휴~

 

여동생과 살고계시는데 요즘 독립하고 싶어하시면서

집이 편하지 않다고 하세요.

너희집에 못가면 생일에 템플스테이 하신다고 협박?

하시는데

한숨만 나오네요.

 

설상가상 오늘은 아이생일이여서 저녁에 생일상도 차려야해요.

 

나도 늙어서 이젠 에너지가 없는데

왜 주위에서 나를 자기 마음대로 쓰려고 하는지

아침에 거울을보니 오늘은 부쩍 늙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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