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배우고 싶은데
소질은 전혀 없어요. 감각도 없고.
그냥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뿐.
결정적으로 끈기가 없어요.
예전에 바느질 같은 거 배워봤는데
퀼트도 마무리까지 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지겨워서 집어치우게 되는.
뜨개질도 마찬가지였고요.
수 놓는 것도 시간 걸리고 눈빠지는 작업 안 맞더라고요.
단순하고 끝날 거 같지 않은 과정을 견디고 싶지 않아요.
이런 성격이면
펜드로잉 시작도 안 하는 게 맞겠죠?
남들의 완성작은 감상하기엔 멋지지만
선을 보면 엄청난 노가다로 보이던데요.
혹시 이런 성향인데 그림은 잘 그리는 분도 계시려나요.
끝장을 보는 성격이어야 펜 드로잉 잘하겠죠?
경험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