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만나자는 친구가 있는데

저는 만나기 싫어요.

 

이 친구는 계속 만나자고 말은 하는데

뭘 주도적으로 정하지도 않고 말만 하는 스타일.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본인이 내는 의견은 제 맘에 안 들고

하여튼 잘 맞는 친구가 아니에요.

 

대충 적당히 인연 끊어졌으면 하는데

몇 달에 한 번씩 핑계를 대면서 연락해요.

뭐가 생겼다 뭐한 일이 있으니 보자 등등.

 

한 때는 같이 여행도 가고 친하게 지냈는데

시절이 지나니 점점 안 맞는 점이 늘어나고

각자 살기도 바쁘고 그래요.

저는 이제 거리도 멀고 일도 바빠서

아주 즐거운 일 아니면 굳이 인간관계 넓히고 싶지도 않구요.

 

하여튼 또 연락이 왔길래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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