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과의 관계 나쁘지는 않은데 가끔 제가 서운할때가 있어요

큰딸은 성격이 애교가 있지는 않아요.. 현재 직장인입니다.

그렇다고 못되지는 않았는데 얼마전 주말에 아침 늦게 일어나더니 집밥은 먹기 싫고 그냥 샐러드 배달해서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도 드실래요? 하길래 먹겠다고 하니 엄마가 그럼 이거이거 주문하라고..

그래서 제가 네가 사야지 했더니 왜 맨날 나보고 사라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언제 내가 너한테 사달라고 했냐? 엄마는 생각해 봐도 내가 거의 샀지 네가 산적 별로 없는것 같다고 하니 그런가? 하면서 웃으면서 배달해서 같이 먹었지요..

친구들하고는 몇만원 밥도 같이 먹으면서 엄마 만원짜리 샐러드 배달해 주는게 아깝냐? 하면서 먹기는 먹었습니다.

가르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제가 구구절절 말했지요..

 

그리고 어젯밤 친구들 만나고 들어와서 스벅에서 음료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별로 안먹었다고 먹다 남은 음료를 저한테 엄마 드실래요? 하는겁니다.

사실 그전에도 몇번 그런적이 있어서 남은것 가져오면 먹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어제는 제가 서운하더라구요. 만원도 안되는 음료 친구들이랑 먹을때는 자기가 사기도 할텐데 엄마한테는 먹던거 가져오고.. 마음이 있었으면 그래도 집에 올때 엄마 음료 좋아하시는것 같으니

새 음료 주문해서 줘야 되지 않나요?

안먹겠다 하니 엄마 별로 안먹었어 이러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서운해서 결국 안먹었습니다.

 

자식은 부모마음 언제 애틋하게 생각할지... 그렇다고 제가 기대거나 의지하거나 할려고는 안하는데

가끔 저런 행동을 보면 아... 시집가면 내 생각 눈꼽만큼도 안하겠구나 생각에 그동안 키운 세월 생각하면서 약간은 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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