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핑계 같은데 어쨌건 단어들이 온전하게 잘 기억이 안나는 중년이에요.ㅠ
특히 이름, 제목 같은 고유명사들을 잘 기억 못해요.
아예 백지인 건 아니고
어렴풋이 생각이 나서 늘 초성퀴즈나 스무고개하는 느낌이죠.
갓 50된 싱글이고 어제
선비스타일인 남친이랑
안산 자락길 트레킹 갔다가 홍제천 폭포 쪽으로 내려오면서
옛날 방앗간 같은 곳을 발견했어요.
거기에
옛날에 쌀 담아두던 가구가 있었어요.
사도 세자가 갇혀서 죽은 그 것
분명히 아는 잘 단어인데 가물가물했지만
생각나는 대로 반신반의하며 "0....0...든가?" 내뱉었는데ㅜㅜㅜ
그거 뒤주 잖아요
하~~~ㅠㅠ 미쳤나봐요.
모음은 정확히 ㅟ ㅜ
맞는데
자음을 ㅜㅜㅜ
ㄱㄷ 으로ㅠㅠㅠㅠ
말 하고 0.5초만에 스스로 헉 ㅠㅠㅠㅠ
타임워프 하고 싶네요ㅠㅠ
맹새코 저 단어를 50 평생에 말해본 게 열번도 안될 거예요.
완전 유교걸로 살았는데.....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남사시럽고ㅠㅠ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하고 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