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어린이집 들어 갔는데...
정부지원 보육료 외에 자기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꽤 되네요.
저는 진짜 딱 점심만 먹고 일찍 데려오면 되는데
뭐 특성화비 현장학습비 해서 몇십만원 훌쩍 되어요.
아니 이제 색연필 쥐고 끄적거리는게 다인 애기한테 큰애들이 하는 색칠공부같은거 주면서 교재비 받고...
현장학습이라고 뭐 하나 봤더니만 고작 동네 키즈카페더라구요? 뭐 영양가있게 교육적인 견학도 아니고 키즈카페면 저랑도 심심하면 가는 곳인데 게다가 영유아들 키카도 아니고 큰애들 안전장비 하고 암벽등반 시설에서 매달려 올라가는 그런거 있는데를 가네요 기가 막혀요
그리고 요즘은 놀아주는것도 다 외주 주더라구요 뭐 미술 선생님 체육선생님 등등
외부교사 와서 놀아주니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그 시간에 편하겠죠. 근데 나대신 놀아달라고 맡겼는데 자기들은 외주 주고 그 돈은 제가 내는게 심히 마음이 불편 하네요?
제 애들은 연년생 형제들이고 계속 가정보육 하다가 지금 첫째 유치원 가는거 맞춰서 둘째 어린이집 처음 보낸 거에요.
거기다 몇십만원 되는 기타필요경비를 카드결제 하지 말고 계좌이체 하라고 해서 지금 열받아서 다시 데려와서 가정보육 할까 생각중 입니다.
저 4년 동안 애 두명 가정보육 하면서 여기저기 안다닌데 없이 다녔거든요. 뭐 놀이공원 동물원 숲카페 동물농장 과학관 무슨무슨 체험 등등 근데 그 돈 받으면서 가는데가 키즈카페라니 코웃음 나요
물론 여러명 애들 끌고 안전문제도 있고 사정이 있겠지만 솔직히 별로 고민한 흔적은 보이지 않아요 그냥 대충 장소 지정 하고 현장학습비 받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이네요
특성화교육? 미술교육이라고 하는데 물감놀이같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그런거 아니고 (치우기 어렵겠죠) 그냥 미리 그려져 있는 도식화같은 거에 종이 쪼가리 붙이는거 사진 찰칵 알량하게 한장 남기고 끝 그런식이더만요
어린이집들 돈벌라고 이것저것 받으니 정부지원 하면 뭐하나요 부모들 부담은 그대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