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가 저한테 형편껏 살으래요. 인연 끝입니다

애들 어릴때 놀이터에서 만나 18년을 보고 산 친구입니다.    

현재 50대초반, 저포함 3명,

애들은 올해 대학입학한 딸들이라

애들도 친구, 엄마들도 친구예요.

지난번 만나,  애들 고등학교 졸업

축하한다고 제가 10만원씩 주었어요.

애들도 바쁘니 언제 또 보겠나 싶어서.

아장아장 걸음마부터, 18년을 봐온 아이들이니  그정도는 줘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현금도 있었고.

근데, 가장 형편 좋은 친구(여러모로)는

2만원씩을 주며,

제게 형편껏 살으라네요.

가오잡는건 여전하다며.. 

본인이 현금이 없어, 그정도 주는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근데, 제가 주는걸 갖고, 마치 주제 파악하라는듯 말한게 2달도 지난 지금도

화가 납니다.

물론 그후 걔나 저나 연락안해요.

같이 만났던 다른 친구 한명에게도

이젠 걔랑 보고 싶으면, 따로 봐라.

나는 걔랑 앞으로 볼일 없다고 했네요.

이렇게 인연이 정리 되나봐요.

제가 좀 힘든 시기(이혼소송)가 있었고,

대딩, 고딩 홀로 키우고 있어요.

이제 다 지난일이고, 지금은 다 잘 해결되서 그정도 쓸 능력은 되거든요.

직장생활도 하고 있고, 양육비 받고,

재산분할도 많지 않지만 제능력 대비

많이 받았습니다.

있는 사람들이 보면,  아껴살아야겠네 하겠지만,   저는 심적으로 쪼들리진 않아요.

제가 나쁜짓 한것도 아니고,

저보다 돈많은 본인보다 애들한테

용돈 많이 준 죄로 저런말을 들으니

인간관계 허무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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