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화개살3개라는데 요즘 드는 생각

사주에 화개살이 3개나 있다는 걸 어제 처음 알았어요

월지에만 없고 나머지에 3개나..

나이는 오십인데 홀로 있는 외로운 사주라는데 왜케 잘 맞는 거 같죠?

한 이년 동안 마음도 헛헛하고 겨우 살고 있어요

미술재능으로 대학원까지 스펙 잘 쌓았지만

무능해서 돈은 최소로 벌었고 결혼 후 전업하며 저질체력으로 안 맞는 살림 육아 하느라 자괴감 들었고요 

부모 증여있고 유산있어서 적당히 멍하게 살아도 될 것 같기도 한데 부모님이 힘들게 모으신 걸 당연히 받는다는 게 부담스러워 마음이 불편하기도 해요.

제가 졸업하고는 알아서 살아라 하셔서 월급 짠 곳에서 디자인 일했고 가족 친척 다 모여도 미술의 미 자도 이해를 못 받은 정서적인 결핍이 있어요. 그러다 결혼하고 살다보니 이제 의지가 많이 꺾인 시기라서 희망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네요 ㅠ

남편은 제가 노후에 얼마를 벌든 자기 일 좀 하라고 본인 은퇴 시점에 같이 돕겠다며 화실 같은 거 하라고 하는데 실버 상대로 화실 열면 많이 오실까요?

틈틈히 작업은 해서 상도 받고 손은 아직 굳진 않았어요 근데 생각 많고 외롭고 고독한 사주 맞는 거 같은데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일이 맞을지 그냥 조용히 내 작업이나 할까? 요즘 계속 고민만 하고 있어요 고민만..역시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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