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이 첫 등교 했어요

집에서 먼 곳으로 백팩매고 첫 등교 했어요

남편이 학교까지 바래다줬는데

창피하니 교문에서 한 정거장 먼 곳에서 내렸다네요

 

저녁에도 남편이 데리고 왔는데 

영혼이 반쯤 빠져나간 눈빛으로 

치킨 사달라고 해서 신나게 먹어요

배부르니 정신이 좀 든다고 하더니

내일은 누구랑 밥 먹을까? 고민하다가

종일 긴장했는지 8시쯤부터 코 골고 잠 들었어요

 

백팩 맺더니 학생들에게 권위?가 안서는듯 하다고

내일은 클로스백 매고 간다고도 하고

너무 추워서 물팩도 무릎담요도 챙기고

텀블러도 챙겨놨네요

 

오늘 교사로 첫수업하고온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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