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창피해서 방마다 바닥에 옷,스타킹,양말들이
먼지와 딩굴어요
겨울우울증이 심해 무기력하게 지냈고
가을겨울 옷들이 행거위에 쌓여있어요
차곡차곡 옷걸이에 걸어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요
김치냉장고는 진짜 김장 다먹고 빈곳에 봉자봉지
먹던 음식들 먹다남은 반찬들 밀폐통에 찔끔찔끔 ㅠ
저 무슨 병자 같아요
엄두도 안나지만 아이들만 새학기가 아니라
정말 미니멀꺼지는 아니라도 낡은집에서 청소 정리까지
안되니 진짜 더 우울하네요
심지어 좀벌레가 막스마라코트 캐시미어니트들 다 구멍
냈네요 ㅠㅠ
의자에 운동복 걸쳐둔거 브라탑티셔츠 브라는
다 찌그러져....수건들은 갈아야 한다고 낡은거 못버리고
새타월 세탁해서 장에 넣어듀었는데...하얀실같은 벌레가
엄청 빠르게 도망가는걸 몇번이나 목격 ...
진짜 바꾸고 싶어요
제가 더 우울의 늪에 빠지고 손을 못댈정도라...
악순환이네요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화장품 샘플도 다버려야겠죠?
시슬리,샤넬,겔랑....뭐에 씌였는지...
사은품에 눈이 멀어서...홀렸었는지 뭘 이렇게
사쟁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