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제가 자랑을 한건 아니고
같은 학교 다른 엄마를 통해서 알게 됐나봐요
저희 애가 전교 1등 유지하고 있고 해마다
5등까지 의대 가는 학교예요
저희는 형편이 어려워요
그렇지만 열심히 살고 있고 애 공부하는데
부족함 없도록 뒷바라지 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저희 아이와 같은 학교 학부형)을 통해서
들었다면서 연락이 오더니
자꾸 아이 공부에대한 얘기를 하더군요
예전 직장 동료이고 사람이 가볍고 간사해서
가까이 하지 않았어요
그냥 건성으로 톡에 대답만하고 넘겼는데
최근에 다시 톡이왔어요
의대가면 7년 동안 학비가 너무 많이든다고
지원하기 힘들거라는 내용을
장문으로 써서 보냈네요
자기 지인 아이가 의대를 다녀서 안다구요
뉘앙스는 의대 뒷바라지 힘들거니 의대 보내지말고
학비 싼 국립대에 보내라~~
의대 못가서 문제지 가기만하면 그 뒷바라지 못할
부모가 어디있겠냐고 했어요
그 집 애들이 공부 안하고 못해서
지방 듣도보도 못한 학교다녀요
자격지심을 이렇게 표현을하네요
내가 자기 친구도 아니고
남 잘되는 꼴이 그렇게 배아파서 못된 심보를
가지고 그걸 대놓고 드러내다니
정말 멍청하고 어리석고 사악하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그 뒤로 톡 오는데 대답도 안했어요
악한 끝은 있는거라고 자기도 자식 키우면서
남의 자식 잘되는게 저리 배가 아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