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육체적 끌림일까요? 마음의 끌림일까요?
아니면 둘다?
대부분 사람들이 둘 다 라고 말할 듯 한데
저는 생각해 보니까
그냥 일시적 육체적 끌림이었던거 같아요.
왜냐면
제가 딱~한번
이런 느낌을 가져 본 적이 있는데
밥 안먹어도 배고픈 줄 모르고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발이 둥둥 떠다니는 것 처럼 뭐랄까 정신이 약간 들떠있는 상태를
가져 본 적이 있거든요.
저는 아~이게 사랑이구나~
호르몬 반응이구나~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그 상태가 느껴지니까
성적 욕구가 올라오더라구요.
즉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남자에 대해서
세세한 생각이나 철학이나 주변관계나
취향이나 이런 것에 대한 궁금증이 없고
그냥 성적욕구가 일어나면서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사랑은 육체적 끌림이구나~
그리고 그 육체적 끌림이 끝나니까 사랑의 감정도 끝났던 거 같아요.
그 이후
다른 남자들에게는 육체적 끌림을 전~~혀 느끼지 못해서
사랑의 감정은 다시는 생기지 않더라구요.
보고싶다~라는지 이런 생각조차 안들더라구요.
여러명 만났지만 단 한번도 끌림이 안생기더라구요.
그래도 결혼은 해야겠다~싶어서 소개받아서 만나고 만나고 했지만
그 남자들은
그냥 시간 남으니까 만나고
그냥 혼자 밥먹기 싫으니까 만나고
심심해서 시간 떼우려고 만나고
이런 식이지
만나고 싶다~보고 싶다~라고 만난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지금 남편도 20년이상 결혼 생활동안
육체적 끌림을 단 한번도 못느껴 봤어요.
남편의 외모는 50대인데도 여전히 배가 하나도 안나오고
175이상의 키에 몸무게 70kg 으로 탄탄한 체형를 가지고 있고
얼굴은 사람들이 대부분 호감을 가질 정도인데도
전혀 육체적 끌림은 안 생기더라구요.
아마도 사랑의 감정은 육체적 끌림이 있었던
그 남자 이후로
열명 이상 만났지만
단 한번도 없었다는 거
그 한번이 끝이었다는 거죠.
제가 왜 이런 글을 올렸냐면
사랑의 감정이란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새롭고
나를 엄청나게 변화시킬 원동력을 줄 수도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단순히 육체적 끌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거죠.
그래서 사랑을 혹시라도 안 해본 분들에게
사랑은
사람마다 다~~다른 형태고
크기고 모양이라
진짜 어떤 컵에 담느냐에 따라 물의 모양이 달라 지듯
사랑도 마찬가지로
사람의 마음마다 다~~다르다는 거죠.
그리고 남자가 나를 사랑한다?
이걸 내 생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싶어요.
그 남자는 저처럼 너무나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