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50대인데
젊을 때는
강남쪽에 친구들이랑 많이 놀러다니고
회사가 강남이라 언니랑 자취생활도 했었는데
결혼하고
나이드니까
내가 완전히 서민층이구나~~~싶어서인지
한번씩 강남쪽에 약속이 있으면
너무 삐까뻔쩍하고 눈이 부셔서 부담되더라구요.
이제는 저랑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하구요.
얼마전에 사촌동생이랑 만나서
동대문에서 쇼핑하고
생선구이 골목에서 밥을 먹었는데
역시 이런 허름~한 곳이 편해.
역시 이런 분위기가 내 수준이구나~싶다~하니까
사촌여동생도
언니~나도 시장 분위기가 내 수준이라 그런지 편안해~하면서
웃었거든요.
수준을 좀 업그레이드 했었어야 하나~싶다가도
워낙 욕망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수준을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무리를 해서라도 욕망의 크기를 키웠었어야 하나~하는 생각도 해 봤는데
역시 그런 것은 나의 본질과 맞지 않다~싶어서
안분지족의 삶을 추구한 결과
여전히 시장분위에서 못 벗어나나~싶네요.
(시장 분위기가 안 좋다는 것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