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울 이모가 70대 초중반인데
모임도 많다보니
옷에 관심이 좀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씩 서울 올라와서
제평에 들러 옷을 사거든요.
이번에도 제평에 같이 갔는데
이모가 키가 154에 66 사이즈 입거든요.
이런 체형에 어울리는 옷을 잘 고르더라구요.
특히 이번에는
약간 항아리 모양의 베이지색 바지에
(cos 브랜드에 이런 모양의 바지가 많은데
cos는 바지 길이가 길~~고 소재가 좀 빳빳해서
나이 든 분들은 좀 불편할 수 있겠다~싶구요.
제평에는 좀더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들이 많더라구요)
허리 조금 아래까지 오는 헐렁한 면티에
패턴이 있는 짧은 셔츠스타일의 자켓과 꽃무늬 가디건을
샀는데
진짜 이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헐렁~하지만
발목, 손목은 보이도록
색상 톤을 맞춰서 입으니까
나이 들어서도
패션이 조화로워서 멋지고 이뻐보이더라구요.
나이 들어도
자기 체형을 잘 이해하고
자기 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아니까
옷을 진짜 잘 고르고
그걸 입으니까 어울리더라구요.
역시
나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내 즐거움을 찾고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패션이 별거 아닐 수 있어도
어마어마하게 영향을 미치니까
이걸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는 것은
나이 들어서도
내 행복도는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