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전 총장, 감사 과정서 "전화로 정치인들과 각양각색 이야기"
선관위 명의로 개통, 퇴임때 가져갔다가 1년8개월만에 '초기화' 반납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 사무총장이 재임 시절
2022
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명의의 '세컨드 폰'을 만들어 정치인들과 연락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1일 감사원의 선관위 인력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
년 1월 당시 선관위 김세환 사무총장은 정보정책과장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감사원은 김 전 총장이 이 휴대전화를 정치인들과 연락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감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휴대전화로 정치인들과 통화나 문자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2022
년은 대선(3월)과 지방선거(6월)가 있었던 해다.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사무총장이 '비선 휴대전화'로 정치인들과 소통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