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이 아침부터 동그란 작은 테이블에 앉아 수학문제집 풀고 있는 초등 3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
문제 풀이가 끝나고 엄마가 채점하고 아이한테 뭐라고 하는 듯한데 제가 앉은 곳에서 아이의 얼굴만 보여요.
아이의 눈동자가 엄마와 문제집 사이를 바쁘게 움직이다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나 슬픈 눈이였어요.
결국 엄마 얘길 듣던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주륵주륵.
애는 딱딱한 나무의자에 앉아 제가 본 것만 한시간 째
수학 문제집 풀라고 했으면 엄마 아빠도 앉아서 고전역학정도의 책은 읽어야지 지들은 소파에 앉아 핸드폰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