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적으로 힘들면 그냥 명상을 해버려요
내 힘든 얘기 누가 듣기 편할까...하며 그냥 가만히 조용하게 책 읽거나 명상을 하는게 습관이에요.
아들이 고3인데 요즘 제가 이 아이의 내면에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말다툼 하다가 알아버렸어요.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중간 이상은 하자며 자꾸 학원에 빠지고 수업시간에 늦는 아이에게 채근하며 말을하다 다투게 되었는데 자기도 그간 힘들었던지 울분을 토하며 저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네요
학벌이 좋지 못한 엄마가 자기에게 할 소린 아닌것 같다며.....
6년전 남편이 죽었을 때보다 상처가 크게 남네요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해주고 부족함 없이 잘 하고 있다고 나 자신을 다독이며 잘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아이 얼굴을 볼때 마다 말다툼 할때 했던 말들이 떠오를것 같아 괴롭네요...
당장 오늘 저녁에 퇴근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