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동그랑땡이 너무 먹고싶어서
마트에 가서 제일 맛나보이고
가격도 그나마 젤 비싼 냉동 동그랑땡을 샀어요
재료 좋고 첨가물 적은 회사것으로요
온라인 후기도 넘 맛있다고 평가도 좋았구요
근데 집와서 먹는데
맛이 제 스탈이 아닌거예요
이상하게 종이씹는 맛 같은게 느껴지고..
동그랑땡의 고기맛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맛이 아니였어요
냉동 동그랑땡은 첨 먹는데
이게 냉동이라 그런가보다 싶어
이걸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서 연구하다가
이렇게 해봤어요
만들어진 동그랑땡 그걸 전부 다 다진담에
다시 대파 , 당근 , 계란을
엄청나게 많이 다져넣고
계란은 한 10개 깨어넣고
다시 부치는것이었죠
근데 열심히 부쳤더니
진짜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완전 잔칫집처럼 많아졌어요ㅠ
그리고 맛은 없지 않지만
처음에 느꼈던 그 맛
묘하게 인스턴트 같은 그 맛
약간의 미원맛 같은게
아직 조금 느껴지는 느낌예요
(제가 이런맛에 민감한가봐요)
뭐랄까 양만 대박 많아져서
혼자서는 해결못할 엄청난 양이 되었어요
그나저나 이거 어쩌지요?
저는 1인가구인데
전이 수북히 쌓여있는거보니
좀 부담스럽네요;;;
보이긴 엄청 맛있어보여요
제가 먹자니 솔직히 넘 많아서 질리고
누구 나눠주자니 뭔가 좀 꺼림찍하고..
넘 맛있어서 주는거면 몰라도
내 맘에 덜드는데 남 주는거는 마음이 불편할듯 해서요
맛이 없진 않은데 그냥그냥 괜찮긴 한데
그냥 몇시간동안 이거에 매달려서 그런가
기름냄새에 질리고 지쳐서
그냥 쳐다보기도 싫어졌나봐요
이런적은 첨이라 넘 곤혹스럽네요
울고싶어요 엉엉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