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2아들. 저 몰래 새벽에 3시간씩 게임한걸 알게되었어요..

중2아들.

세상 순둥이에 답답하리만큼 착하고 고운아이였어요.

항상 엄마말에 네.. 대답하고, 동생도 예뻐하고..

 

요즈음 이상할정도로 낮에졸려해서

사춘기가 잠으로 왔나보다 안쓰럽고 토닥해주곤했거든요.

 

세상에... 오늘 새벽에 알았어요.

매일 12시반까지 숙제하는데.. 안쓰러워 제가 항상 안자고 기다렸거든요.

자는거 항상보고 저도들어갔는데

 

우연히 알게됬어요.

그동안 새벽에 3시간정도씩 게임을 했더라구요.

언제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거의 4시는 다되서 잤겠죠?? 넘었을지도.

그러니 낮에 졸려서 조느라 숙제도 제대로 못하고

오전내내 졸다가 끝나고...

그저 안쓰러워만했던 제가 얼마나 웃겼을까요???

 

거의 제가 눈이 돌아서

소리를 미친듯 질러대고.. 중딩되도록 단 한번도 아이때려본적없는데, 등짝을 두드려팼네요. 손이 얼얼하게.. 집나가라고.. 너같은 아들 필요없다고..

 

오늘 내도록 밥한번 안차려주고

얼굴한번 안쳐다봤어요.

 

게다가.. 한달에 거의 백만원씩들여 성장주사맞는애예요. 헛짓거리한거죠.

 

너무화가나고

아이에게  배신감에 실망스러워서 제감정을 추스리기가 힘드네요.

 

아이 키우기가 너무힘들어요.

다 놓고싶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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