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고, 애들은 다 컸어요
저는 사람 많이 만나는 일해요. 주중에 일하면 주말엔 집에서 쉬고, 밀린 집안 일 해놓아야 일요일 저녁 때 충전이 겨우 되는 전형적 I 예요. 주말에 뭔가 사람 만나는 행사가 있으면, 다음주 내내 피곤하고 힘들고 짜증나요.
근데 남편은 평생 주말에 제가 집에 있는 꼴을 못 보네요. 산책가자, 뭐 먹으러 가자, 시댁 가자, 친정 가자, 드라이브 가자 돌겠어요. 어제도 또 징징거릴거 듣기 싫어서 외식하고 산책했는데, 오늘 시댁가자네요. 진짜 화가 확 솟구쳐 올라요. 저는 주말에는 쉬어야한다고 몇 십년을 얘기해왔는데 뭘 또 쉬냐고 하네요. 왜 제 욕구를 인정을 안해주는지..어떻게 해야 현명한 대처가 될까요?
그렇게 싫으면 이혼하세요 ㅡ 이런 댓글은 손가락 힘 아끼고 그냥 지나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