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늦은 후회지만 개룡남하고 결혼하는건 깊이 고민해야 돼요.
사람 하나보고 결혼하면 안 돼요.
남편하나 빼곤 싹다 고졸인 집하고 결혼했는데
친척 모임이고 뭐고 허무하고 아무 의미가 없네요.
그래도 어른들 젊을 땐 굳이 큰댁가서 모여자고 제사도 지내고 하면서 얼굴은 보고 살던 남편 친척들. 그 자녀들도 어디 멀쩡한 대학, 직업 가진 애 하나가 없고. 배움, 재산만 모자란게 아니라 경우도 없네요.
스카이 다니는 우리 애만 무슨 섬처럼. 친척이라고 알아 도움될 사람 하나가 없고. 뻔한 결말이었는데도 시부모때매 친척 행사마다 다니면서 얼굴 마담, 지갑 노릇하고 산 세월이 아깝고 허무하고.
천하에 쓸모없는 짓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