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애가 들어오더니 막 울었어요

어제 대학 졸업식한 딸애가

친구들이랑 뒷풀이 하고 오더니

안방문을 열고 90도로 인사하며

낮에 졸업식에선 정신없어서 말씀못드렸어요

늦었지만..제가 4년동안..아니 초등부터 대학까지

이렇게 빚하나(???) 없이 잘 졸업할수 있게

해주셔서 엄마아빠께 너무 감사드려요

오늘 축하는 제가 받을게 아니라

엄마아빠가 받으셔야 하는데....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인사하네요

 

사실 고등학교도  자퇴하고 검고보고 

대학간거가든요...이때만해도 참 속 많이 끓이고 애가 탔지만

그냥 기다려줬어요....잘해낼거라고...

어제 학위증 주며 또 기쁜소식하나 전해주네요..

대기업 취업 준비 하던데.. 서류전형 합격했다고 하네요..

아직 거쳐야 할 길이 많을테지만

지 앞길 지가 알아서 차분히 준비해줘서 참 고맙네요

 

둘째라 마냥 애같고 언제 철이 들까 했는데

기다려보니 이런날도 오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꽃다발놓고 학위증 사진찍는 애 뒷모습보니

넘 이뻐서 안아줬어요

잘 자라줘서 고맙다구요....

 

82에도 자식 때문에 속상하고 애가 타는일 많으실텐데

남의 자식이다 생각하고 기다려주시면 이런날 오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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