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입시나 취업이 잘 풀리면 부모가 그러니까 교인이 기도를 열심히 해서 그렇다는 겁니다. 웃기는 말 아닙니까. 저를 전도한 집사님 자녀는 아이들까지 새벽기도 같이 다니고 주일예배에 온갖 프로그램 다 듣게 했는데도 이름 모를 지방대를 갔어요. 신앙심이 부족한 건 절대 아니었거든요. 애가 공부에 재능이 있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차이잖아요. 기도한다고 9등급이 1등급으로 변하는 것도 아닌데 ㅜㅜ 진짜 기복신앙 뒤집어 얘기하는 게 아니고 뭔가요. 그럼 신앙생활 열심히 했는데도 암 발병해서 전이되고 호스피스병동 가는 교인은 신의 저주를 받은 건가요? 제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안될 일이 기도한다고 잘되고 그건 아니잖아요. 마치 제가 신앙심이 부족하고 기도 열심히 안해서 저희 집이 안 풀린다고 함부로 말하는 구역식구때문에 너무 화가 나네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