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82에 물어보고 항아리에서 매실 건졌는데요

 

한때 시어머님이 매년 매실을 담으시다가 

저더러 항아리를 가져가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가져와서 그 다음해에쯤 항아리에 담아뒀는데

그전에 어머님이랑 매년 담다보니 매실액이 넘쳐나고  줄지가 않아서 

새로 담은 항아리 매실은 계속 그냥 그대로 뒀거든요 

어제글에는 5년이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7-8년 된거 같아요 ㅎㅎ

 

리모델링 준비중이라 짐정리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베란다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저 항아리를 볼 때마다 어찌하지 못하고 눈엣가시였거든요 

이번에 큰맘먹고 당근으로 드림해야겠다 하고 

오늘 아침에 항아리속 매실을 다 건지고 매실액을 옮겨담았는데 

세상에 

향도 너무너무 좋고 

찐득한게 덜하고 묽지는 않은데 

맑다고 해야하나? 

설탕이 완전히 다 녹아서 그런건지 

여하튼 

그 때 분명히 매실도 유기농 제일 좋은거 

설탕도 유기농으로 담았거든요 

갑자기 너무 귀하게 느껴지고 ㅎㅎ

매실차 한 잔 마셔보니 끝내줍니다 

 

어제 건지기 전에는 

이거 여기저기 나눠주고 

항아리는 당근해야지 ~ 했는데 

맘이 싹 가셨어요 ㅎㅎ

고이 아껴서 먹고 

리모델링 끝나고 매실철 되면 매실 다시 담아서 몇년 묵혀두려구요 

 

질문;; 항아리 아래에 찌꺼기 같은거 남아있는데 

겉에만 닦고 이대로 뚜껑 닫아서 뒀다가 

그대로 매실 새로 담아도 될까요?? 

 

어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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