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의 40대초반 부하직원입니다
7년을 같은 부서에서 지냈고
업무는 늘 자기몫은 더할나위없이 해내서
입댈곳도 없었습니다
가족과 단절이 오래 되었고
우울증으로 정신이 취약한건 알고 있었어요
작년 조금 심해져서 회사에 건의해서
병가를 세달정도 보냈고
(꼭! 병원 정기적으로. 가는 조건으로..)
혹시 돌아와서 타부서 발령받으면
멘탈에 문제생길까봐 돌아왔을때
새로 온 직원 3달만에 보내고 (정말 미안했지만.)
우리 부서에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6개월만에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시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아프면 쉬는게 맞죠
그런데 진짜 퇴사하는 순간
부고장을 받을거 같은 느낌이들어서
제가 최대한 도울수 있는게 있을까?
사소한거라도 한마디만 해주세요
저는 그친구가 언니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
새벽이라도
언제든 뛰어나갈 마음의 각오도있습니다
남편도 일년에 두어번 정도는 매년 함께 술마시고
밥먹은지 7년이라 남다르게 걱정중이구요
카톡 프로필도 도통 안바꾸는 친구인데
이제 얼마 안남았다 안녕 이라고 바뀌었고
시직서 쓰러와서 언니 저는 이제 미련이 없어요
라고 말하고 갔어요 ㅜㅜ
저는 그게 오히려 살려주세요 로 들렸는데
제가 뭘 해야할까요?
매일 매일 전화를 할까요?
뭐든지 아무거나 다들 생각나시는대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