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안정권 하나 합격했어요
부모는 무조건 축하해주고 대학가서 열심히 하면 무한한 길이 열려있다고. 원하면 유학이든 대학원이든 지원해주겠다고 했는데
며칠전에 하는 말이
단톡방 만들어져서 오티 참석여부 투표해달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학교는 가고싶지가 않다고 하네요
아이맘이 그런게 보여서 재수 말도 못 꺼내게 분위기 조성했는데 ㅜㅜ
아이 수능성적은 45435 입니다
고1 3모때는 66678 ? 이 정도였을거예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고2부터 아주약간 성적이 오르다가
모고에서 간간히 국어 수학 3등급도 나오기도 하고 영어는 2등급도 한번 나왔는데 수능까지 이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의 평균실력은 5등급이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아요
우리아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성실합니다. 게으리진 않아요
게임 안해서 피시방 안다녀요
친구들은 있는데 어울려다니거나 친목은 안해요 (집돌이)
핸드폰은 없애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머리가 좋지 않아요
남들이랑 같은 시간 공부해도 확실히 습득력이 낮아요
연결되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남들정도 공부시간을 투자해도 공부량이 적습니다
고집이 있어서 고3때도 인강만 들었어요
다른 단점은 딱히 없는 것도 같은데 ㅜㅜ
저는 정말 학창시절 12년 최선을 다해서 뒷바라지 다해줬고 너무 홀가분해해요. 아쉬움도 없구요
그런데 재수해서 딱히 결과가 좋을까 확신이 안서요
주변에서도 부정적인 이야기만 들려오고
좋은 선생님 찾아서 과외시켜주고 싶었지만
지방이라 정말 힘들었어요
재수한들 마찬가지일테고
서울기숙학원 가는 것만 아니면
뭐든지 하겠다고 하는데
(공황증상이 약하게 있어서 기숙은 힘들것 같아요 )
지방 재종 다니면서 재수하면 한등급씩이라도 오를까요?
끝까지 반대하면 원망하겠죠?
진지하게 며칠째 이야기중인데
엄마마음도 다 너무 잘 안다고는 하는데
자기를 못 믿어주는거에 대해서 상처받은거 같기도 하고
너무 힘드네요 제가 ㅜㅜㅜ
열심히는 할거 같은데 학습력이 안좋아 성적이 안오르고 그걸로 인해 아이가 좌절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