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매가 너무 싸워대요

첫째 초저 여아, 둘째 미취학 남아를 키우고 있어요 

둘이 4살차이구요.. 

 

둘이 볼 때마다 싸워대요. ㅠ 

보통은 첫 아이가 살살 약올리구요 

둘째가 화가 나서 물건을 내동댕이 치거나 소리지르며 울거나 입니다...

이젠 분노조절이 안되서 누나에게 손이 나가는데

한숨만 나와요 

 

둘 다 제가 엄격하게 훈육은 한다고 하는데

애들도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원체 기가 약하고 에너지가 약해(암수술함) 잘 안먹히는거 같아요

 

첫 아이가 둘째 태어났을 때 

둘째 10개월 될 때 즈음부터 질투가 너무 심해져서

센터도 1년 다녔습니다.

 

그 이후에도 질투가 있어서

맨날 시간 날 때마다 첫째랑 데이트 하구요

지금까지도 둘째는 직장 어린이집에 8시까지 맡겨놓고

주에 한 번씩은 친구들 만나며 놀아요.  

 

최근에도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보니 

첫째가 욕심이 많다 진단 내려졌구요

초등 3~4학년 되면서 사랑의 대상이 부모에서 친구로 넘어갈 때 

괜찮아질 거라고 합니다.

 

점도 봤었는데

대뜸 첫 마디가 

욕심이 많고.. 어쩌구 저쩌구 딱 맞혀서 

너무 신기했어요

 

첫 아이는 제 첫사랑이기도 하지만

남편 많이 닮았어요

남편은 욕심이 굉장히 많은데 어렸을 적 꿈이 대통령이엇다고 합니다.;;;

지금 회사에서 성과도 전체 2위인데

욕심 많은 게 아빠를 닮은걸까 생각하곤 있습니다 

 

어제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많이 빌려왔는데

90프로는 큰 애 꺼, 3~4권만 동생거였는데

그 동생거(공룡나오는 것)도 자기거라며.. 

싸우는데

그만 남편과 저는 위염에 걸려버리고 말았네요

 

둘째도 피해의식인지 뭔지

충동성도 강해지고 

성격이 더 난폭해지는 것 같아 

곧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쫓겨날까 싶어

한숨만 나옵니다. ㅠ 

 

둘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강하게 제지하고 

남은 시간엔 사랑도 주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부족한 엄마인건지

마음대로 잘 따라주지 않네요. 

 

약간 마음의 우울도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