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장이 출퇴근이나 고용형태가 약간 특이해요. 각자 자기일 해서 크게 서로 엮일 일도 없고 출퇴근도 자유로운 편이구요.
근데 다른 사무실에서 제 뒷자리로 새로 오게된 mz 직원 하나가 유독 마주쳐도 인사를 안해요.
제가 나중에 출근하는 날엔 그 직원을 포함해 인사를 하며 들어가는데, 그 직원이 저보다 나중에 들어오는 날이면 인사없이 그냥 자리에 앉아 볼일 보는 분위기.. 이런게 계속되다 보니 마음이 너무 불편한 거예요. 제가 투명인간이 된 것 같고. 물론 제가 나이가 있다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받고싶은 건 아니에요, 인사는 쌍방이 같이 하는거죠..
오늘 보다보다 안되겠기에, 일부러 차 한잔 타서 자리로 오면서 여전히 모르는척 앉아있는 그 직원에게 큰소리로 인사하며, "인사는 좀 하고 지낼까요 우리~? 너무 삭막해서.. ㅎㅎ" 해버렸네요. "아, 제가 정신이 없어서.." 하긴 하던데, 그러기엔 너무 매일 정신이 없던건 아니었는지 ㅎㅎ
에효.. 꼰대짓 같아 참고 참았었는데, 오늘 드디어 말해버리고 속이 시원하네요. 낼부턴 인사 하겠죠?
내일은 그 옆자리 다른 mz도 가르쳐 볼까 합니다..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