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미래에 일어날 일. 소망을 적었어요.
배우자 기도 비슷한걸 적었는데
저는 중년남자를 만나고싶어했어요.
27세였는데
그 꽃다운나이에 왜 중년을 원했는지
모르겠는데
또래는 미성숙해보여서 싫었어요.
40세쯤 된 남자를 원했고
반평생이 40이니까
그 반평생을 온전히 내가 갖고싶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또 무슨 이상한 생각인건지.ㅜㅜ
결혼한다고
그 남자의 삶을 내가 가지는게 아닌데
너무 기괴한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그 남자가 저한테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왜 이제서야 나타난거냐고 하면서
늦게 만났으니 헤어지지말자고 말해요.
하아.....
지금은 생각만해도 짜증나네요.
27세에 왜 늙은 남자 만날 상상을 하고
그걸 또 배우자기도같이 적고 앉아있는지.
과거로 가서 등짝 때려주고싶은데
세월이 흘러
40세 남자도 제게 연하남이 되었다는.....ㅎㅎ
저는 아직도 싱글이고요.ㅎ
보통 또래하고 만날 생각하지
중년 남자 만날 생각은 잘 안하죠?
심리적 문제가 있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