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인데 오늘 월차 낼 일이 있어 집에 있다 적습니다.
솔직히 교사의 말에 감탄하면서 딸들에게 보여준다
진짜 좋은 말이다 라고 감탄을 하는데
그 교사말은 솔직히 정말 진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얘기해줘도
뭐래~ 할 딱 그말입니다.
왜냐하면 직장가지고 자기가 먹고 살 걱정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 나이 50이지만 제가 20대 떄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애들요?
초등학생들 조차 남녀 모두 직장다녀야 된다고 생각할겁니다.
전 여자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잘 싸울줄 알아야 된다는 것요.
여기서 취집이 목적인 소수의 사람 뺴고
다들 직장 유지하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전업을 선택한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남편과 싸우고 지쳐서
아이를 가진 순간부터 모든 약자가 되어 버리는 여자인데
그것에 대해 정당한 권리 주장이나 보호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네 애 가져놓고 무슨 유세냐? 부터
그래도 우리나라 관습이 그런데
시댁부터 먼저 챙겨야 하고 동방예의지국에 시댁어른들은
어느정도 챙겨야 한다는 그런 것들의 한계를 몰라서요.
스스로에 대해 검열 그만 하고
자신에 대해 혼자 정신승리하면서 우월해 하는 것도 그만하고
자기 스스로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눈을 키울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자신을 배려 해주면 그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 하지만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이기적으로 굴려고 하면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제대로 싸울 줄 아는 방법요.
친정으로 도망가거나 울고 난리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조용하고 논리적으로 서로 이야기 하고
각자 입장에서 받아 들일 것 받아들이고
양보해야 할 것은 양보해야 하고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것요.
은연중에 자기가 가정에 해야 하는 일들은 당연하다는 생각도
제외하고요.
다른 직장맘들은 애 둘 낳고도 더 잘해
임신한건 개인 사정이고 회사 일은 제대로 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에 당당하고 제대로 설득하고 포기하고 버틸 수 있는
사회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점이요.
저역시 친구들이 걱정할 만큼 신혼 때 싸우고 난뒤
어느 정도 가사분담 하고 직장 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직장 퇴근하고 다시 가정으로 출근 한다는 느낌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나름 설거지, 음쓰버리기, 빨래 옮기기 나름 나눴음에도
가정 대소사 챙기는 것 머리 써야 하는 것들 수많은 일들을
맡아서 하게 되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전업을 선택하더라도 다른 어떤 누구의 의견이 아닌
내 주관이 확실할때 제대로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사실 직장맘이지만 집안 사정에 따라 케바케입니다.
전업이냐 직장맘이냐 누가 더 좋을 수 없는 겁니다.
자기 자신의 인생에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인생입니다.
제발 진정한 조언은 애들이 잘 아는 조언 말고
진짜 인생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했으면 합니다.